남내곽 -왕들의 거주공간-
요시노가리가 최전성기를 맞이했을 무렵, 요시노가리 취락을 비롯해서 주변 마을을 다스리고 있던 왕이나 지배자계층의 사람들이 살고 있던 장소로 생각됩니다. 주변을 해자와 목책으로 둘러싸고 적을 감시함과 동시에 요시노가리 취락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적 역할을 하던 망루로 짐작되는 건물터가 발견된 점, 사람들이 살던 수혈주거가 중심인 점, 당시로서는 매우 귀중한 일부 권력자만이 가졌다고 전해지는 철제품이 상당수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그와 같이 생각됩니다.
지배자층의 주거지
남내곽에는 중앙 마당을 에워싸듯이 많은 수혈주거(竪穴住居)가 세워져 있고, 이러한 것은 여러 역할을 맡고 있는 지배자층의 주거지였다고 생각됩니다.
망루
남내곽에는 4동의 고상(高床) 건물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원형해자의 돌출부에 대응한 듯 세워져 있고, 병사가 남내곽의 침략자를 엄중하게 경비했다고 생각됩니다.
왕의 주거지
남내곽의 북서부에는 목책 등에 의해 둘러싸인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수혈주거(竪穴住居)는 왕의 집을 비롯해서, 그 딸부부의 집이나 부인의 집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병사대기소
남내곽북서의 원형해자의 밖에도 1동만 수혈주거(竪穴住居)가 있습니다.
원형해자안에 있는 다른 수혈주거와 구조가 다른 이 건물은 창고와 시장으로 통하는 문 부근을 경호하는 병사들의 대기소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취사 공간
요시노가리유적에서는 수혈주거(竪穴住居)내의 화구에서 취사를 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남내곽에서는 수혈주거 옆에 작은 굴립주(掘立柱)건물이 몇 동 발견되었고, 이것이 공동으로 취사를 하기 위한 건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집회관
왕의 주거지 맞은편에 있는 천장이 뚫린 큰 건물은 집회관입니다.
여기서는, 남내곽에 거주한 왕을 비롯해서, 지배자층 「대신」이 모여서, 여러 가지 협의나 집회를 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망루 문
남내곽(南内郭)의 남쪽에는 「남쪽의 수비」라고 불리는 원형해자(環壕)나 토루(土塁) 목책(柵)이 있고, 거기에 있는 두 군데의 출입구 중에 한쪽에는 큰 망루가 있습니다. 이 망루 문 위에 병사가 서서 아래 문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했다고 생각됩니다.